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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4. 18.

    by. 메이비“

    목차

       

      산림문화의 정의 및 과거와 현재 산림문화의 의미
      산림문화의 정의와 의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인 산림 문화의 정의

       

      자연과 문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조합입니다. 산림은 이 둘의 조화로운 만남 속에서 독자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자연을 존중하되 새로운 시각으로 산림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은 산림 문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산림 문화는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그 안에 내재된 가치를 살려내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산림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산림을 새롭게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림의 다양한 측면을 사람들의 삶과 연결시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 산림 문화의 본질입니다.

      산림 문화는 우리의 삶과 긴밀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산림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전개합니다. 예컨대, 산림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은 산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강조하며 우리의 삶에 감동을 전달합니다.
      산림 문화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는 산림을 보호하고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는 산림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시에 문화적 가치를 지키며, 미래 세대에게 더욱 아름다운 삶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산림 문화는 우리의 삶과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산림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산림문화의 물질적, 정신적 관점

      산림 문화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산림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의 중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인간의 종합적인 삶에 내재된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산림의 가치입니다. 이것은 산림이 제공하는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통합하여 형성된 종합적인 생활양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산림 문화는 이러한 관점에서 물질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질적 관점에서의 산림 문화는 산림 자원의 영향으로 독특하게 형성된 한민족의 종합적 생활양식을 지칭하며, 정신적 관점에서의 산림 문화는 산림 자원의 영향으로 독특하게 형성된 한민족의 정신적 인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배하는 자연관, 문화적 인식, 정서 등을 포괄하는 정신적 체계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산림이 한민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여 독특한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것은 물질적 관점의 산림 문화의 영역입니다. 또한, 나무와 숲이 한민족의 정신 세계와 정서를 지배하는 문화적 요소들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문화 인식으로 나타나는지 이해하는 것은 정신적 관점의 산림 문화의 영역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은 한민족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삶 속의 산림문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 문화와 산림문화와 관계를 한 번 살펴보면 산림문화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 핵심적 의미는 마음의 표현으로 세계관과 인생관, 또는 삶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쓰레기, 스포츠, 화장실 또는 인간이 하는 그 밖의 의도적인 모든 것에 문화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이유도 그것들 속에 표현된 인간의 마음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과 활동 양식을 지칭하는 어휘에 문화라는 낱말을 덧붙여 쓰고 있는 예는 다양한 인간 생존 양식의 특수성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바로 문화라는 같은 말의 반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표현, 우리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마음의 표현(인간  특유의 생활양식)을 문화라고 정의한다면, 산림문화란 산림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산림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가치를 담아내는 마음의 표현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산림문화란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산림에 대한 마음의 표현이라는 개념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산림에 대한 마음의 표현을 산림문화라고 정리한다면 과거 우리 사회의 마음에 심어진 산림을 과거의 산림문화라 할 수 있고, 오늘 우리 사회의 마음에 심어진 산림을 오늘의 산림문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전해지는 우리의 산림문화

      흔히 한국인의 자연관은 도교, 불교, 유교, 음양오행설, 풍수지리 사상에 입각한 동양철학이 혼합된 자연 조화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토목공사로 인한 자연개조나 극심한 자연의 파괴 없이 자연과 풍토에 순응하면서 수천 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자연을 대하는 이와 같은 생활 자세는 자연 조화 문화로 발달하였고, 자연스럽게 산, 강, 바다, 불, 나무 등을 숭배하는 자연숭배 의식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나무와 숲과 관련된 조상들의 산림문화도 자연 조화문화나 자연숭배 의식과 밀접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민족이 가진 산림문화의 흔적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는 민속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민속이란 한민족의 삶에 대한 자취이며 풍습이나 습관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숲이나 나무, 산, 돌 같은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오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숲이나 나무와 관련된 풍습이나 관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나무나 숲과 관련된 과거의 산림문화 인식은 이처럼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천 년 동안 터 잡아 살아오면서 민족의 삶 속에 용해되어 정신적인 뼈대가 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고유의 자연관과 나무나 숲의 독특한 특성을 각별하게 인식했던 조상들의 정서적인 여유에서, 자연을 질적 대상으로도 인식했던 정신적인 깊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산림문화란 한국인만이 가진 자연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나무나 숲을 통해서 한국인의 자연관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며, 우리만이 가진 산림문화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산림문화의 현대적 해석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발달에 대한 대가로 전 세계에 걸쳐서 많은 산림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분야 전문가의 연구에 의하면, 농업혁명 이후 지난 8,000여 년 동안 지구상에 천연림으로 존재하던 숲의 1/3이 경작이나 정착, 연료와 목재 생산을 위해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라는 말이 회자하고 있습니다.
      산림은 인류가 발전시킨 자연 지배문화의 주된 동력으로 문명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숲은 문명발달이기에 고대 인류에게 끼쳤던 정신적 상징성이나 산업주의 물질문명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 유용성과는 오히려 다른 가치체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일의 문명이 자연과 공존해야 존립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기반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착취하고 파괴하여 인간만이 살아남는 문화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라야 영속할 수 있는 사회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속할 수 있는 사회는 인간과 자연이 화합할 수 있는 문화의 토대 위에서 존립할 수 있습니다. 즉 자연 조화문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것은 특히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더욱 새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산림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연 자원으로서 산림이 지닌 가치보다 오히려 환경 지지체로서 갖는 가치에 더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래서 목재 생산의 경제적 기능 이외에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중요한 환경적 기능으로서, 정서 및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문화 보건적 기능으로, 지구 가족의 생물 다양성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로,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써 산림의 가치가 새롭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온 인류 앞에 선결과제로 제기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사고체계(패러다임)로 자연과 문화의 화합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산림에 대한 인식은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위한 문화공간에 관한 것입니다. 즉 산림은 생태교육, 산림 레크리에이션, 산림 체험, 산림 문화도시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자연보전 윤리, 환경윤리 같은 새로운 윤리의 실습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습니다.